정동돌삼겹살에서 매일 밤 같은 자리를 찾게 됐어
일요일 늦은 오후 청주에서 볼일을 보고 나오니 저녁만큼은 불판 앞에 앉아 든든하게 먹고 싶었습니다. 이날 찾아간 곳은 충북 청주시 서원구 장전로20번나길 3 1층에 있는 정동돌삼겹살입니다. 삼겹살도 당겼지만 상호에 들어간 돌삼겹살이라는 말 때문에 고기가 불판에서 어떻게 익을지 자연스럽게 궁금했습니다. 자리를 잡고 앉아 외투와 휴대전화를 한쪽으로 옮긴 뒤 고기가 올라가기를 기다렸습니다. 불판에 삼겹살이 닿자 지글거리는 소리가 제법 또렷하게 들렸고 조금 전까지 이어지던 대화도 잠시 멈췄습니다. 처음에는 허기가 심해 여러 점을 한꺼번에 올릴까 했지만 괜히 익은 고기를 쌓아둘 것 같아 양을 줄였습니다. 노릇해진 조각부터 바로 먹고 자리가 생길 때마다 다음 고기를 올리니 식사 흐름이 안정적이었습니다. 예상과 달리 서둘러 먹지 않아도 배는 충분히 찼고, 마지막에는 불판을 바라보며 천천히 이야기를 이어갈 여유까지 생겼습니다.
1. 골목으로 접어들며 번호를 봤습니다
처음 찾아가는 곳이라 출발하기 전에 장전로20번나길 3이라는 주소를 정확하게 저장했습니다. 큰길에서 목적지와 가까워진 다음에는 남은 거리보다 골목 방향과 건물 번호를 함께 확인했습니다. 이런 주소는 마지막 갈림길에서 방향을 놓치면 다시 돌아가야 할 수 있어 차량으로 움직일 때는 속도를 조금 낮추는 것이 낫습니다. 저도 거의 도착했다는 안내가 나오자 괜히 지나치지 말자는 마음으로 주변을 천천히 살폈습니다. 1층이라는 정보까지 기억해두니 도착한 이후에는 층을 다시 확인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일행과 따로 출발한다면 정동돌삼겹살이라는 상호만 보내기보다 청주시 서원구 장전로20번나길 3 1층까지 함께 전달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저는 조금 먼저 도착해 위치를 확인한 뒤 일행에게 방향을 알려줬고 서로 다른 골목으로 들어가는 일을 피했습니다. 처음 가는 장소일수록 상호보다 주소의 마지막 글자와 건물 번호까지 챙겨두는 것이 실제 길찾기에는 더 도움이 됐습니다.
2. 돌판이 달아오르자 손을 비웠습니다
자리에 앉고 나서는 불판 주변을 먼저 비웠습니다. 삼겹살은 굽기 시작하면 집게와 가위, 접시가 계속 움직이기 때문에 개인 물건을 가운데 두면 예상보다 자주 걸립니다. 처음에는 휴대전화를 바로 앞에 놓았다가 돌판에 열기가 올라오는 것을 보고 조금 멀리 옮겼습니다. 괜히 기름이 튀는지 계속 살피며 먹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고기가 올라간 뒤에는 한 사람은 익는 상태를 보고 다른 사람은 필요한 식기를 챙기는 식으로 자연스럽게 손이 나뉘었습니다. 특별히 역할을 정하지 않았는데 몇 번 움직이다 보니 서로 편한 자리가 생겼습니다. 저는 집게를 사용할 때 팔이 걸리지 않도록 불판 가까운 부분을 되도록 비워뒀습니다. 예상과 달리 이런 작은 정리가 식사 중에는 꽤 크게 체감됐습니다. 고기를 뒤집다가 물건을 옮기거나 접시를 다시 배치하는 일이 줄어들어 대화 흐름도 덜 끊겼습니다. 돌판이 충분히 달아오른 뒤에는 고기 상태에만 집중하면 돼 식사가 한결 단순하게 이어졌습니다.
3. 노릇해진 면을 보고 뒤집었습니다
삼겹살을 돌판 위에 올리고 나서는 바로 뒤집지 않고 한쪽 면이 익는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배가 고플 때는 집게를 자꾸 들게 되는데 이날은 표면이 변하는 것을 보면서 조금 늦게 손을 움직였습니다. 먼저 익은 조각은 가장자리로 옮기고 시간이 더 필요한 고기는 가운데 두니 먹는 순서를 정하기 쉬웠습니다. 첫 점은 바로 입에 넣을까 하다가 열기가 강해 접시에 잠시 내려두었습니다. 혼자 괜히 첫 점부터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이후에는 먹은 만큼만 다음 삼겹살을 추가했습니다. 돌판의 빈 공간을 모두 채우지 않으니 어느 고기가 먼저 익었는지 한눈에 보였고 접시에 여러 점을 쌓아둘 일도 줄었습니다. 일행이 원하는 익힘 정도가 서로 다르면 먼저 덜어가거나 조금 더 두는 식으로 조절하기도 편했습니다. 예상보다 넉넉하게 굽는 것보다 적당량을 반복해서 익히는 방식이 잘 맞았습니다. 마지막 판까지 따뜻한 고기를 바로 집어 먹을 수 있어 후반에도 서두르지 않았습니다.
4. 한 판 비우고 물부터 마셨습니다
첫 번째로 올린 고기를 거의 다 먹은 뒤에는 빈 돌판을 바로 채우지 않았습니다. 물을 한 모금 마시며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테이블에 흩어진 식기도 한쪽으로 모았습니다. 처음에는 불판이 비면 식사가 끊기는 것 같을 줄 알았는데 예상과 달리 이 짧은 시간이 다음 양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괜히 계속 굽다가 배부른 시점을 놓칠 필요가 없었습니다. 쉬고 나니 처음 들어왔을 때의 허기는 꽤 줄어 있었고 두 번째 판은 자연스럽게 양을 조절하게 됐습니다. 계속 집게를 잡던 사람이라면 이때 일행과 역할을 바꾸는 것도 괜찮습니다. 저 역시 중간부터 집게를 건네고 잠시 먹는 데만 집중했습니다. 사용한 접시가 정리되니 테이블 가운데 여백도 다시 생겨 손이 움직이기 수월했습니다. 고깃집에서는 고기를 굽는 순간만 기억에 남을 것 같지만 이날은 잠깐 집게를 내려놓고 물을 마시던 장면도 꽤 또렷했습니다. 결국 그 짧은 쉼 덕분에 마지막까지 무리 없이 먹었습니다.
5. 식사 뒤 주변 골목을 천천히 걸었습니다
삼겹살을 충분히 먹고 나오니 바로 차에 타기보다 장전로20번나길 주변을 잠시 걷고 싶었습니다. 첫 번째로 이어가기 좋은 동선은 식당 근처 골목을 가볍게 돌며 배를 가라앉히는 코스입니다. 들어올 때는 주소를 찾느라 건물 번호만 확인했는데 식사 뒤에는 걸음이 느려져 주변 모습도 다시 눈에 들어왔습니다. 두 번째는 서원구 안에서 카페나 음료를 마실 곳을 찾아 후식으로 이어가는 방식입니다. 고기를 먹기 전에는 후식까지 생각하지 않았는데 밖으로 나오자 차가운 음료가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 괜히 곧바로 귀가하기에는 일행과 나누던 이야기가 조금 남아 있었습니다. 세 번째는 차량을 이용했다면 차를 세워둔 방향으로 천천히 이동하면서 다음 목적지를 정하는 흐름입니다. 든든하게 먹은 직후에는 멀리 걷기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몸을 움직이는 정도가 부담이 적었습니다. 저는 다음 일정을 바로 이어 붙이지 않아 잠깐 산책할 여유가 있었습니다. 식사 후 약속을 잡는다면 이동 사이에 짧은 틈을 남겨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6. 돌판의 빈자리까지 채우진 않았습니다
다시 방문한다면 첫 판부터 삼겹살을 많이 올리지 않고 이번처럼 여백을 남길 생각입니다. 넓게 보이는 불판에는 빈 곳마다 고기를 채우고 싶어지지만 실제로는 먹는 속도보다 익는 속도가 빨라질 수 있습니다. 저는 몇 점씩 올리고 잘 익은 조각을 먹은 뒤 다음 양을 추가했습니다. 괜히 허기만 믿고 한꺼번에 굽지 않길 잘했습니다. 방문 전에는 장전로20번나길 3 1층을 주소로 정확하게 저장해두면 골목에 들어온 뒤 위치를 다시 찾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옷은 불판 앞에서 팔을 움직이기 쉬운 차림이 실용적이며 큰 외투나 가방은 고기가 올라가기 전에 정리하는 편이 낫습니다. 여러 명이 함께 방문한다면 집게를 계속 한 사람이 잡기보다 한 판이 끝날 때쯤 역할을 바꾸는 것도 좋습니다. 직접 고기를 굽고 대화를 나누다 보면 예상보다 식사 시간이 길어지므로 다음 일정 역시 조금 여유 있게 잡는 편을 권합니다. 이날에는 많이 굽는 것보다 알맞게 이어 굽는 방식이 가장 편했습니다.
마무리
정동돌삼겹살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니 돌판 위에서 고기의 익는 순서를 살피며 한 점씩 먹었던 장면이 가장 먼저 떠올랐습니다. 충북 청주시 서원구 장전로20번나길 3 1층이라는 주소를 출발 전에 확인해두니 처음 방문하는 날에도 골목에서 크게 헤매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허기가 커서 빠르게 먹을 것 같았지만 첫 판을 비운 뒤 물을 마시며 쉬자 자연스럽게 속도가 느려졌습니다. 익은 만큼 먹고 다시 올리는 방식으로 바꾸니 마지막까지 식은 고기를 급하게 처리할 일도 없었습니다. 혼자 괜히 돌판은 넓게 쓰기보다 여유 있게 쓰는 게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음에 다시 찾는다면 이번처럼 소지품을 먼저 정리하고 고기 사이에 간격을 두면서 천천히 구울 생각입니다. 식사가 끝난 뒤에는 주변을 짧게 걷거나 가까운 곳에서 음료를 마시며 한 템포 쉬어가고 싶습니다. 청주 서원구에서 삼겹살을 불판에 직접 구워 든든한 한 끼를 먹고 싶은 날 다시 떠올려볼 만한 곳으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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